불용한자는 이름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한자로서, 불용문자라고도 한다.
현재 불용한자로 분류되는 한자는 대략 357자이다.
많은 사주상담가, 작명가들이 불용한자를 이름자에 사용할 수 없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며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지만 이를 검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본 내용에서는 문헌분석과 사례분석을 하였다.
성명(姓名)에서 이름자(名字)의 불용문자(不用文字) 고찰
권익기·김만태 |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한국학연구 64집 | 2018.3
조선시대 최고 관직이었던 영의정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행정과 입법·사법부의 최고위층, 우리나라 최고 유력 기업가들인 49대 그룹 전·현 소유주, 그리고 지식인 집단인 서울의 7개 대학교 전·현 총장 등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이름에 불용한자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조사 분석하였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분석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45.2%가 불용한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고도 각 분야의 최고위층에 올랐다.
먼저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을 살펴보겠다.
이승만(李承晩) 윤보선(尹潽善)
박정희(朴正熙) 최규하(崔圭夏)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김대중(金大中)
노무현(盧武鉉) 이명박(李明博)
박근혜(朴槿惠) 문재인(文在寅)
어쩔 수 없이 하야한 이승만·윤보선 대통령, 불의의 사건으로 서거한 박정희·노무현 대통령과 최초로 탄핵당한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에는 불용한자, 불길한자가 없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재계 그룹의 창업주와 소유주들의 이름을 살펴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