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금언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달려있고,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도 하늘에 달려 있다.
사생유명(死生有命)이요, 부귀재천(富貴在天)이니라.
둘째 금언
모든 일은 타고난 분수(分數)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덧없는 인생 쓸데없이 혼자 바쁘게 살아간다.
만사분이정(萬事分已定)이어늘 부생공자망(浮生空自忙)이니라.
셋째 금언
재앙은 요행으로 피할 수 없고, 복도 사람 힘으로 두 번 다시 구할 수는 없다.
화불가행면(禍不可倖免)이요, 복불가재구(福不可再求)니라.
넷째 금언
때가 오니 바람이 등왕각(滕王閣)으로 보내고, 운수가 물러가니 벼락이 천복비(薦福碑)에 떨어졌다.
시래풍송등왕각(時來風送滕王閣)이요, 운퇴뢰굉천복비(運退雷轟薦福碑)라.
☞ 어떤 일이 잘되고 안되고 하는 것도 알고 보면 사람의 노력과 힘이 아니라 모두 하늘의 운에 달려 있다.
다섯째 금언
어리석고 귀먹어도 집은 호화롭고 부자이며, 지혜롭고 총명하여도 오히려 가난하게 된다.
사람이 타고난 운수는 생년월일시에 모두 정해져 있으니 분석해보면 타고난 명(命)에 유래하지 사람의 힘에 유래하는 것은 아니다.
치롱음아(癡聾瘖啞)도 가호부(家豪富)요, 지혜총명(智慧聰明)도 각수빈(却受貧)이라.
연월일시해재정(年月日時該載定)하니 산래유명불유인(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