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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내려온지 2년이 지나며, 김만태교수
2025.06.05 07:10
작성자 : 김만태교수    메일 : ware4u@hanmail.net 조회 : 3,767  



고향에 내려온지 2년이 지나며

사주는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간지 여덟 자로 각각 매긴 것이라는 사실을 한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만큼 사주는 한국문화에서 보편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소원하다.

한국 사람에게 있어 사주내지 사주팔자는 인생의 어느 순간에 한 번쯤 심각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 그 무엇이다.

사람들이 사주명리를 접하는 계기는 대개 본인의 자의가 아니라 그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서이다.

그 누군가의 의지를 흔히 초자연적 존재의 섭리, 운명이라 말한다.


나는 경북 칠곡에서 철공소를 하는 부모님 슬하에 1960 경자년에 입태되어 1961년 신축년에 태어났다.

20대 청춘을 학업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불사르고,

30대에 들어서 동양사상과 한국문화에 관한 여러 자료를 접하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주역과 풍수, 사주명리, 작명에 관한 공부들도 하게 되었다.


이후 굴곡진 인생을 살아오면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실낱같은 별빛을 잡는 심정으로 사주명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다.

이윽고 마흔둘의 늦은 나이로 대학원에 진학해 동양철학과 민속학의 연계 속에서 운명과 사주명리를 화두로 삼아 지금까지 숱한 번민의 날을 지내고 있다.

그 인연이 삶의 굴곡 과정에서 더욱 이어져 지금은 사주명리학에 완전히 몸을 담그고 있다.


내가 명리학을 왜 공부하게 되었는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앞으로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되새기고 있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세 가지 원칙을 세우게 되었다.

① 명리 원전(原典)의 현대적 재해석 ② 사주명리의 실제적 적용 ③ 명리학의 학술적 정체성 확립.

지금도 이 세 가지를 명심하며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결실들 중 하나가 바로 ≪정선명리학≫이다.


중년에 이르러 버티듯 살아오는 가운데 나를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해주었던,

그래서 삶의 버팀목이 되었던 게 바로 여기의 글들이다.

고통을 담아 토해낸 내 분신과도 같은 존재의 글들이다.

그러나 이 글은 오로지 나만의 글은 결코 아니다.

오랜 시간 음지에서 묵묵히 사주명리학을 가다듬고 이끌어내 준 선학 제현 몫의 글이다.

부족한 나는 그저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릴 따름이다.


사주명리와 주역 등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수많은 사실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은 속도(무게, 크기)가 아니라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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