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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에 관한 쟁점 고찰
: <사희경(柶戱經)>의 존재 여부와 윷놀이의 유래를 중심으로
김만태 | 국립민속박물관 | 민속학연구 제24호 | 2009.06
1. 머리말
2. <사희경(柶戱經)>의 존재 여부
3. 윷놀이 유래에 관한 기존 학설
4. 윷놀이 유래에 관한 쟁점 고찰
5. 맺는말
이 글에서는 먼저 윷놀이 연구의 주요 문헌자료로 인식되어왔으면서도 그 내용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심익운(1734-?)의 <사희경(柶戱經)> 내용을 살펴보았다.
<사희경>은 윷의 한문표기인 ‘사(柶)’, 윷놀이가 우리만의 전래놀이라는 사실, 윷가락의 색깔과 모양, 윷의 끗수 이름인 도·개·걸·윷·모, 윷판, 행마법(行馬法), 윷놀이 모습, 저술동기 등 18세기 윷놀이에 관한 제반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그 의의는 더욱 크다.
우리나라 윷놀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우리민족의 고유풍속이라는 자생설, 중국의 저포(樗蒲․摴蒱)에서 전래되었다는 저포 전파설, 인도의 파치시(Pachisi)가 중국을 거쳐 전래되었다는 파치시 전파설, 자생설과 전파설 사이에서 불분명한 입장을 취하는 판단 유보적 입장 등으로 크게 나뉘고 있다.
이 글에서 윷놀이형 유희의 구성요소들을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해본 바, 그 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저포·파치시 전파설은 그 논리적 근거가 매우 취약하였다.
윷놀이의 가장 중심요소인 윷판은 북두칠성을 유난히 소중하게 여기고 28수를 하늘과 땅의 지표로 여겼던 우리 선조들이, 하늘은 형상을 드리워 길흉을 나타낸다는(天垂象 見吉凶) 믿음 속에서 간절한 염원으로 그려낸 우리만의 독특한 조형적 상징이다. 이런 신성 상징행위에 점차 유희행위가 추가되면서 우리 고유의 윷놀이가 탄생하였다.
윷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한대(漢代)에 크게 유행했던 점반(占盤)과 일정한 영향관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윷놀이가 만들어진 시기는 제의 흔적으로 보이는 우산 벽화묘 윷판 유적(357년 추정)과 백제에 저포(윷) 놀이가 있다는『북사』(643-659년간 정리)의 기록으로 볼 때 5-6세기 무렵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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